Chapter8. 만남

35:00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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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앗, 네! 안녕히 가세요!

  • 빠져나간 자리가 휑했다.

  • 갑자기 가버리네…

    래빈

  • -

    …….

  • -

    두 분은 엄청 친하신가 봐요.

    여기까지 따라오시고.

  • 옆에서 소리가 들려 정신을 차렸다.

    여기선 차유진 자리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.

  • 핫, 네, 넵!

    래빈

  • 맞습니다. 친한 친구입니다.

    래빈

  • 벌써 안 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.

    래빈

  • 정말 친한 친구입니다…

    래빈

  • 앞사람이 손끝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들겼다.

    여기선 차유진 자리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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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흠~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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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래도 10년이면 엄청 긴 건 아니네요?

  • 그렇게 생각하십니까?

    래빈

  • 하긴, 관점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!

    래빈

  • -

    소꿉친구라든가 하면, 엄청 어릴 때부터 친구기도 하고 그렇잖아요.

  • -

    생각보단 안 길지 않나요?

  • 확실히, 일리가 있습니다.

    래빈

  • 아주 어릴적은 저 녀석과 함께 지내지

    않았습니다.

    래빈

  • 음…

    래빈

  • 하지만 직업 활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터라 더 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,

    래빈

  • 가족들도 다 알고 어릴 때부터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사진도 많이 봤더니

    래빈

  • 이미 어린 시절의 저 애를 알고 있다는

    생각이 듭니다.

    래빈

  • 진짜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으면

    더 재미있었을까요?

    래빈

  • 아니, 그랬으면 취미 등이 달라져 직업

    활동을 같이 못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.

    래빈

  •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이 최선일지도요…

    래빈

  • …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