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pter4. 실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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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나는 손을 뻗어 차유진을 끌어안았다.

  • 쿵쿵. 더운 체온 너머로 뛰는

    맥박이 생생히 느껴졌다.

  • 살아 있구나…

    래빈

  • 안심하려던 찰나였다.

  • 유진

    기, 깅래빈?

  • 유진

    뭐 해?!

  • 차유진이 웃기는 목소리로 튀어올랐다.

  • 아. 내가 깨웠어?

    래빈

  • 미안. 계속 자.

    래빈

  • 오늘은 이대로 자려고.

    래빈

  • 유진

    Wait, 왜…

  • 팔 안으로 꾸물대는 모양새가,

    아무래도 영 불편한 듯했다.

  • 이러고 있으면 체온이 잘 느껴져서 좋아.

    래빈

  • 왜, 차유진. 혹시 불편해?

    래빈

  • 유진

    그게…그건…아닌데…

  • 유진

    여름에 굳이 체온…

  • 유진

    …아.

  • 움직임이 가라앉았다.

  • 유진

    이러고 자? 진짜?

  • 유진

    …안 더워?

  • 에어컨 켰잖아. 온도 더 내려?

    래빈

  • 유진

    아니…괜찮아.

  • 유진

  • 유진

    …잘게. 잘자.

  • 유진

    잘자, 김래빈.

  • 이제 괜찮을 것 같았다.

  • 응, 너도.

    래빈

  • 잘 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