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pter4. 실감

68:00:00

  • 나는손을 뻗어 차유진의 옆목에 얹었다.

  • 유진

    힉…

  • 맥을 짚으려 했는데,

    차유진이 먼저 기겁하는 소리를 냈다.

  • 살아 있구나.

    래빈

  • 안심했다.

  • 유진

    뭐 해?!

  • 유진

    김래빈 손 차가워!

  • 여름인데도 그런가?

  • 모르고 있었다.

  • 차가워서 깼어?

    래빈

  • 미안. 계속 자.

    래빈

  • 심장 뛰는지 확인하려고.

    래빈

  • 유진

    심장 뛰는 걸 왜…

  • 유진

    …하.

  • 한숨을 푹 내쉬는 소리가 들렸다.

  • 다음 번엔 다른 방법으로 확인할까?

    래빈

  • 유진

    아니…

  • 유진

    김래빈 뭘 할지 무서워.

  • 유진

    차라리 이거.

  • 차유진이 내 손을 끌어 내리더니,

    자기 손목 위에 얹었다.

  • 유진

    계속 잡고 있어.

  • 유진

    …그리고 만지기 전엔 말 먼저 해 줘.

  • 유진

    나 너무 놀라.

  • 넌 언제부터 말하고 건드렸다고…

    래빈

  • 어쨌든 알았어.

    래빈

  • 잘자, 차유진.

    래빈

  • 유진

    잘자, 김래빈.

  • 차유진은 말을 끝내고 다시 뒤척여 누웠다.

  • 살짝 힘을 준 손끝 아래로 맥이 뛰었다.

  • 따뜻한 손목을 잡고 있으려니

    내 손의 체온도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.

  • 이 정도면 될 것 같았다.

  • …잘 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