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pter10. 인지
34:00:00
-
맞잖아, 차유진 좋아하는 거.
영문을 알 수 없었다.
분명…
래빈
차유진은 제 오래된 친구라
깊게 정이 든 건 사실입니다만,
래빈
말씀하시는 뜻처럼은 아니…
래빈
-
거짓말!
-
내가 너를 얼마나 오래, 열심히 봤는데
그걸 눈치 못 챌 것 같아?
-
맨날 같이 다니고, 매일 걔만 챙기고, 오늘도 나랑 있는데 걔 얘기나 계속 하고,
-
말끝마다 차유진, 차유진, 차유진.
-
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?
-
아이돌이면 팬만을 사랑해야지!!
아닙니다, 저는 그런 게…
래빈
걔는 그냥, 친한 친구여서…
래빈
손끝이 잘게 떨렸다.
흥분한 사람을 앞에 두고 있어서일까?
-
거짓말!!!
-
너 눈! 그 눈!
-
걔 볼 때만 달라지는거!
-
내가 모를 것 같냐니깐?!
마지막 말은 숫제 비명이었다.
주변으로 알아듣기 힘든 웅성거림이 모여들고…
멍한 머리 바깥으로 여기가 한국이 아니어서
다행이다, 라는 생각이나 잠깐 했다.
-
…그러니 나랑 사귀어.
-
너랑 걔 얘기도, 다 비밀로 해 줄테니까.
-
차유진도 그걸 바라는 거 아니야?
-
걔는 니가 다른 사람 만나길 바란다며.
널 부담스러워 하는 거 아니냐고!!
-
허어,엉…
-
흐어어어엉…….
말을 마친 팬은 분에 못 이겨 울기 시작했다.
달래주는 게 맞을 것도 같은데,
…
래빈
…….
래빈
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불안하게 뛰던 심장이
점점 가라앉았다.
후…
래빈
곁에 몰려든 카페 손님과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목례로 사과의 뜻을 보냈다.
인파가 흩어지는 걸 보며 잠시 고민했다.
이 사실을,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까…
팬은 자리에 앉아 여전히 서럽게 울고 있었다.
나는 허리를 숙여 조용히 입을 뗐다.
이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이실 진
모르겠지만…
래빈
사실…
래빈
호흡을 삼켰다.
차유진은 죽었습니다.
래빈
울던 팬이 동작을 뚝 멈추었다.
그러곤 이쪽으로 느리게 고개를 들었다.
-
……?
눈빛이 초점을 잃은 듯,
시시각각으로 흐리멍덩해졌다.
그래서 빨리 가야 합니다.
전 이곳에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.래빈
곧 그 애가 다시 떠날텐데…
래빈
그 전에 보여 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.
래빈
짐을 다시 챙겨들었다.
가보겠습니다.
래빈
저를, 테스타를 갖고 위협하신 만큼…
이 이상 사과는 않겠습니다.
래빈
그럼.
래빈
마지막으로 꾸벅 인사를 보내고 자리를 박찼다.
휴대폰을 들고 단축번호를 눌렀다.
차유진, 어디 있어?!
-
맞잖아, 차유진 좋아하는 거.
영문을 알 수 없었다.
분명…
래빈
차유진은 제 오래된 친구라
깊게 정이 든 건 사실입니다만,
래빈
말씀하시는 뜻처럼은 아니…
래빈
-
거짓말!
-
내가 너를 얼마나 오래, 열심히 봤는데
그걸 눈치 못 챌 것 같아?
-
맨날 같이 다니고, 매일 걔만 챙기고, 오늘도 나랑 있는데 걔 얘기나 계속 하고,
-
말끝마다 차유진, 차유진, 차유진.
-
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?
-
아이돌이면 팬만을 사랑해야지!!
아닙니다, 저는 그런 게…
래빈
걔는 그냥, 친한 친구여서…
래빈
손끝이 잘게 떨렸다.
흥분한 사람을 앞에 두고 있어서일까?
-
거짓말!!!
-
너 눈! 그 눈!
-
걔 볼 때만 달라지는거!
-
내가 모를 것 같냐니깐?!
마지막 말은 숫제 비명이었다.
주변으로 알아듣기 힘든 웅성거림이 모여들고…
멍한 머리 바깥으로 여기가 한국이 아니어서
다행이다, 라는 생각이나 잠깐 했다.
-
…그러니 나랑 사귀어.
-
너랑 걔 얘기도, 다 비밀로 해 줄테니까.
-
차유진도 그걸 바라는 거 아니야?
-
걔는 니가 다른 사람 만나길 바란다며.
널 부담스러워 하는 거 아니냐고!!
-
허어,엉…
-
흐어어어엉…….
말을 마친 팬은 분에 못 이겨 울기 시작했다.
달래주는 게 맞을 것도 같은데,
…
래빈
…….
래빈
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불안하게 뛰던 심장이
점점 가라앉았다.
후…
래빈
곁에 몰려든 카페 손님과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목례로 사과의 뜻을 보냈다.
인파가 흩어지는 걸 보며 잠시 고민했다.
이 사실을,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까…
팬은 자리에 앉아 여전히 서럽게 울고 있었다.
나는 허리를 숙여 조용히 입을 뗐다.
이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이실 진
모르겠지만…
래빈
사실…
래빈
호흡을 삼켰다.
차유진은 죽었습니다.
래빈
울던 팬이 동작을 뚝 멈추었다.
그러곤 이쪽으로 느리게 고개를 들었다.
-
……?
눈빛이 초점을 잃은 듯,
시시각각으로 흐리멍덩해졌다.
그래서 빨리 가야 합니다.
전 이곳에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.래빈
곧 그 애가 다시 떠날텐데…
래빈
그 전에 보여 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.
래빈
짐을 다시 챙겨들었다.
가보겠습니다.
래빈
저를, 테스타를 갖고 위협하신 만큼…
이 이상 사과는 않겠습니다.
래빈
그럼.
래빈
마지막으로 꾸벅 인사를 보내고 자리를 박찼다.
휴대폰을 들고 단축번호를 눌렀다.
차유진, 어디 있어?!
-
맞잖아, 차유진 좋아하는 거.
영문을 알 수 없었다.
분명…
래빈
차유진은 제 오래된 친구라
깊게 정이 든 건 사실입니다만,
래빈
말씀하시는 뜻처럼은 아니…
래빈
-
거짓말!
-
내가 너를 얼마나 오래, 열심히 봤는데
그걸 눈치 못 챌 것 같아?
-
맨날 같이 다니고, 매일 걔만 챙기고, 오늘도 나랑 있는데 걔 얘기나 계속 하고,
-
말끝마다 차유진, 차유진, 차유진.
-
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?
-
아이돌이면 팬만을 사랑해야지!!
아닙니다, 저는 그런 게…
래빈
걔는 그냥, 친한 친구여서…
래빈
손끝이 잘게 떨렸다.
흥분한 사람을 앞에 두고 있어서일까?
-
거짓말!!!
-
너 눈! 그 눈!
-
걔 볼 때만 달라지는거!
-
내가 모를 것 같냐니깐?!
마지막 말은 숫제 비명이었다.
주변으로 알아듣기 힘든 웅성거림이 모여들고…
멍한 머리 바깥으로 여기가 한국이 아니어서
다행이다, 라는 생각이나 잠깐 했다.
-
…그러니 나랑 사귀어.
-
너랑 걔 얘기도, 다 비밀로 해 줄테니까.
-
차유진도 그걸 바라는 거 아니야?
-
걔는 니가 다른 사람 만나길 바란다며.
널 부담스러워 하는 거 아니냐고!!
-
허어,엉…
-
흐어어어엉…….
말을 마친 팬은 분에 못 이겨 울기 시작했다.
달래주는 게 맞을 것도 같은데,
…
래빈
…….
래빈
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불안하게 뛰던 심장이
점점 가라앉았다.
후…
래빈
곁에 몰려든 카페 손님과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목례로 사과의 뜻을 보냈다.
인파가 흩어지는 걸 보며 잠시 고민했다.
이 사실을,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까…
팬은 자리에 앉아 여전히 서럽게 울고 있었다.
나는 허리를 숙여 조용히 입을 뗐다.
이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이실 진
모르겠지만…
래빈
사실…
래빈
호흡을 삼켰다.
차유진은 죽었습니다.
래빈
울던 팬이 동작을 뚝 멈추었다.
그러곤 이쪽으로 느리게 고개를 들었다.
-
……?
눈빛이 초점을 잃은 듯,
시시각각으로 흐리멍덩해졌다.
그래서 빨리 가야 합니다.
전 이곳에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.래빈
곧 그 애가 다시 떠날텐데…
래빈
그 전에 보여 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.
래빈
짐을 다시 챙겨들었다.
가보겠습니다.
래빈
저를, 테스타를 갖고 위협하신 만큼…
이 이상 사과는 않겠습니다.
래빈
그럼.
래빈
마지막으로 꾸벅 인사를 보내고 자리를 박찼다.
휴대폰을 들고 단축번호를 눌렀다.
차유진, 어디 있어?!
-
맞잖아, 차유진 좋아하는 거.
영문을 알 수 없었다.
분명…
래빈
차유진은 제 오래된 친구라
깊게 정이 든 건 사실입니다만,
래빈
말씀하시는 뜻처럼은 아니…
래빈
-
거짓말!
-
내가 너를 얼마나 오래, 열심히 봤는데
그걸 눈치 못 챌 것 같아?
-
맨날 같이 다니고, 매일 걔만 챙기고, 오늘도 나랑 있는데 걔 얘기나 계속 하고,
-
말끝마다 차유진, 차유진, 차유진.
-
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?
-
아이돌이면 팬만을 사랑해야지!!
아닙니다, 저는 그런 게…
래빈
걔는 그냥, 친한 친구여서…
래빈
손끝이 잘게 떨렸다.
흥분한 사람을 앞에 두고 있어서일까?
-
거짓말!!!
-
너 눈! 그 눈!
-
걔 볼 때만 달라지는거!
-
내가 모를 것 같냐니깐?!
마지막 말은 숫제 비명이었다.
주변으로 알아듣기 힘든 웅성거림이 모여들고…
멍한 머리 바깥으로 여기가 한국이 아니어서
다행이다, 라는 생각이나 잠깐 했다.
-
…그러니 나랑 사귀어.
-
너랑 걔 얘기도, 다 비밀로 해 줄테니까.
-
차유진도 그걸 바라는 거 아니야?
-
걔는 니가 다른 사람 만나길 바란다며.
널 부담스러워 하는 거 아니냐고!!
-
허어,엉…
-
흐어어어엉…….
말을 마친 팬은 분에 못 이겨 울기 시작했다.
달래주는 게 맞을 것도 같은데,
…
래빈
…….
래빈
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불안하게 뛰던 심장이
점점 가라앉았다.
후…
래빈
곁에 몰려든 카페 손님과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목례로 사과의 뜻을 보냈다.
인파가 흩어지는 걸 보며 잠시 고민했다.
이 사실을,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까…
팬은 자리에 앉아 여전히 서럽게 울고 있었다.
나는 허리를 숙여 조용히 입을 뗐다.
이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이실 진
모르겠지만…
래빈
사실…
래빈
호흡을 삼켰다.
차유진은 죽었습니다.
래빈
울던 팬이 동작을 뚝 멈추었다.
그러곤 이쪽으로 느리게 고개를 들었다.
-
……?
눈빛이 초점을 잃은 듯,
시시각각으로 흐리멍덩해졌다.
그래서 빨리 가야 합니다.
전 이곳에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.래빈
곧 그 애가 다시 떠날텐데…
래빈
그 전에 보여 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.
래빈
짐을 다시 챙겨들었다.
가보겠습니다.
래빈
저를, 테스타를 갖고 위협하신 만큼…
이 이상 사과는 않겠습니다.
래빈
그럼.
래빈
마지막으로 꾸벅 인사를 보내고 자리를 박찼다.
휴대폰을 들고 단축번호를 눌렀다.
차유진, 어디 있어?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