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pter2. 발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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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내 이름이다.

  • …….

    래빈

  • 그러고 보니 예전에 차유진이 했던 말이 기억났다.

  • 고향 해변에선 일출 대신 일몰을 봐야 한다고…

  • 하지만 그 바다는 다같이

    샌디에이고에 갔을 때에도 가봤었는데.

    래빈

  • 어두워질 때까지 놀았고.

    래빈

  • 체크를 깜빡했나? 아님 뭐가 다른가?

    래빈

  • 어느 쪽이든 상관은 없는 일이었다.

  • 낙서처럼 쓰인 이름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

    결심 하나가 선명해졌다.

  • 이걸 들고 해변에 다녀 오자.

    래빈

  • 들어줄 수 없는 일도 많지만…

    래빈

  • 이 정돈 할 수 있으니까.

    래빈

  • …….

  • 자, 그만. 불 켜고 이어서 치우자.

    래빈

  • 이 이상 어두운 방에 앉아 있는 건 좋지 않을 듯했다.

  •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참이었다.

  •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