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pter1. 정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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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그렇게 시작한 짐 정리도 얼추 마무리가 되어 가고,

  • 남은 건 차유진의 방 뿐이었다.

  • 정리를 하려 해도, 거의 뭐가 없네…

    래빈

  • 커튼이랑 침대 시트만 걷으면 끝나겠는데.

    래빈

  • 커튼봉을 들어 내고 문 바깥에서 커튼의 먼지를 몇 차례 털었다.

  • 가지런하게 개어서 박스에 집어 넣었다.

  • 가족분들, 이런 것도 돌려받고 싶으실까.

    래빈

  • 내일 연락해보자.

    래빈

  • 이어서 침대 커버를 걷던 순간이었다.

  • 달칵, 안쪽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.

  • …?

    래빈

  • 태블릿? 이게 여기에 있었어?

    래빈

  • 매트리스와 벽 사이에 차유진의 태블릿이

    끼어 있던 모양이었다.

  • 구석에 있어서 아무도 몰랐나 보다.

    래빈

  • 전원 버튼을 눌러 본다.